전문대졸업생 4년제편입 쉬워진다

2003학년도 전문대 진학자 가운데 7000명은 졸업 후 교육과정이 연계된 지방 4년제 대학의 관련 학과 3학년에 정원 외로 편입할 수 있게 된다.

또 4년제 대학이나 전문대 졸업자가 전문대에 입학할 수 있는 문호가 확대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시간제 등록제나 산업체 위탁생 특별전형도 늘어난다.

6일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2003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2003학년도에 ‘대학 정원외 편입학 제도’가 신설돼 전문대 재학 중 4년제 대학과 연계된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전문대 졸업 뒤 4년제 대학 3학년 입학 정원의 3%(모집단위별로는 10%)까지 정원 외로 편입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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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인구 집중을 막기 위해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은 편입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산업대는 지역 구별없이 모두 편입학이 허용된다.

전문대와 4년제 대학의 연계교육은 공학 디자인계열 등 많은 학과에서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비수도권 4년제 대학 97개와 산업대 19개에서 3학년 입학정원의 3%까지 전문대 졸업자의 편입학생을 받을 경우 7000여명이 편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대학 또는 전문대 졸업자를 뽑는 전형의 경우 지원자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인원 제한을 없애 대학 자율로 실시할 수 있으나 보건의료계열과 유아교육과는 각각 입학정원의 20%와 10% 이내로 계속 제한된다.

교육부는 시간제 등록제도 확대해 고등교육 기회를 놓친 가정주부 등이 매학기 일반학생 취득기준 학점의 절반인 10학점 이내에서 수강할 수 있게 해 빠르면 4년 만에 전문대 졸업자격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산업체 근무 경력자를 대상으로 한 정원 내 특별전형도 확대하고 행형 성적이 우수한 재소자도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전문대에 다닐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

한편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3월 말까지 전문대별 입시요강을 종합 발표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협의회(02-786-5430)나 홈페이지(www.kcce.or.kr)를 이용하면 된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