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동의공대 입주 벤처기업 100억원 수출 개가

  • 입력 2002년 2월 1일 20시 58분


부산의 한 대학에 입주한 벤처기업이 산학(産學)협력의 결과로 100억원의 수출계약을 맺는 개가를 올렸다.

동의공업대학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코세이(대표 김종기·金鍾棋·43)는 1일 자체개발한 조명등용 전자안정기의 품질을 인정받아 일본의 한 업체에 OEM방식으로 50만개(100억원)를 납품키로 했다고 밝혔다.

코세이에서 개발한 전자안정기는 수은등과 나트륨등에 사용되는 전자안정기로 기존의 제품보다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고 신뢰성이 높으면서도 가격이 싸 일본 통산성에 의해 우수제품으로 선정됐다.

이 업체는 99년 4월 동의공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뒤 교수들과 함께 산학협동으로 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8월 전자안정기에 대한 특허를 따내는 성과를 올렸다.

또 2000년 4월에는 개발제품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혁신 개발과제로 선정돼 68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기도 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일본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의 지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창업보육센터 한 관계자는 “전국 대학에 1000여개가 넘는 벤처기업들이 입주해 있지만 특허획득과 함께 100억원에 이르는 수출을 하게 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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