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분당 중학교는 '콩나물 교실'

  • 입력 2002년 2월 1일 18시 39분


경기 성남시 분당학군에 중학교 신입생은 늘어난 반면 학급 증설은 제대로 안돼 학급당 학생수가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성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배정한 분당학군 중학생 신입생은 7200명으로 지난해(7034명)보다 166명이 늘어났다.

이로 인해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성남 구시가지보다 1명 많은 45명이고 백현, 분당, 정자 등 5개 중학교는 학급당 47명이 배정됐다.

신입생이 증가한 것은 금곡동 주상복합아파트와 분당학군인 광주시 오포읍과 용인시 모현면 일대 아파트에 지난해 말부터 입주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에 오포읍 일대에는 2000여가구가 새로 입주할 예정이어서 분당학군 중학교 신입생 증가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성남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올해 초에 예정됐던 14학급 규모의 구미중 개교가 올 9월로 늦어짐에 따라 인근 중학교 5곳의 정원이 늘어나게 됐다”며 “2004년 백궁중이 들어서면 학급정원 초과 문제는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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