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남해화학 본사 여수로 이전

  • 입력 2002년 1월 16일 23시 36분


국내 최대 비료생산업체인 남해화학㈜이 서울 본사 사무실을 전남 여수산업단지내 여수공장으로 이전한다.

남해화학은 16일 “본사와 공장의 이중인력 구조에 따른 경비절감 및 신속한 의사결정 등 경영 합리화를 위해 4월 1일자로 서울 충무로 본사를 여수시 낙포동 여수공장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결정에 따라 김종무(金鍾武)사장을 비롯한 본사 근무자 130여명의 근무지를 여수로 옮기도록 하는 한편 여수공장내 사무실 재배치 및 직원숙소 마련에 나섰다.

농협이 대주주인 남해화학은 국내 비료 생산량의 절반 가량인 연간 140여만t을 생산하고 있으며 여수산단내 20개 대기업 공장 가운데 서울본사를 여수로 옮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관계자는 “비교적 경영조건이 좋을 때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며“정보화 인프라를 이미 구축한 만큼 지방본사의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 지역주민들은 그동안 지역경제 활성화차원에서 여수산단내 대기업 계열사 공장의 본사이전을 촉구해 왔으나 현지에 본사를 둔 경우는 97년 창립한 한국바스프㈜가 유일하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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