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학전문대학원 내년 도입

  • 입력 2002년 1월 8일 17시 03분


현재 고교 2학년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03학년도부터 의학전문대학원이 단계적으로 도입돼 일반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도 전공에 관계없이 의사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이에 따라 4년제 대학 졸업자는 ‘의학교육 입문시험(MEET)’을 통과하면 2005학년도에 의학 치의학 전문대학원에 입학할 수 있는 등 의료인력 양성체제가 획기적으로 바뀐다.

▼관련기사▼

- 대졸자면 누구나 진학가능

교육인적자원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의학 치의학 전문대학원 도입 방안’을 확정해 14, 15일 전국 의치대학장회의와 대학 교무처장회의를 통해 전달하고 2월 중 2003학년도 대입 모집요강과 함께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국내 41개 의대와 11개 치대는 2003학년도부터 여건에 따라 의학 치의학 전문대학원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2005학년도부터 학사학위 소지자를 신입생으로 선발할 수 있게 된다.

2005학년도부터 전문대학원 신입생을 선발할 대학은 2003학년도부터 의예과 학부과정을 폐지하고 2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본격 운영하게 된다.

대학들은 2009년까지는 대학 사정에 따라 새로운 전문대학원 체제를 도입하거나 ‘의예과 2년+본과 4년’으로 돼 있는 현행 의대 체제로 운영할 수 있고, 현행 의대 체제와 새 전문대학원을 함께 운영할 수도 있다.

전문대학원에 입학하려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의학교육 입문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이미 의예과에 입학한 학생은 기존 의대 과정을 이수하고 의사가 될 수 있다.

전문대학원 입학자는 4년간 연구를 중심으로 하는 의학박사(Ph. D)와 환자 진료를 전공으로 하는 의무 석박사(D.M.Sc)과정 중 하나를 선택, 연구전문의사나 진료전문의사의 길을 가게 된다.

2003학년도 대학 신입생은 4년제 대학을 마친 뒤 2007학년도에 전문대학원에 입학하거나 현재대로 의대가 있는 대학에 입학해 의학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의사가 될 수 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