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단체 임원 해외연수 선심성 외유 비난

  • 입력 2001년 12월 19일 20시 42분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 추진과 관광지조성 실태를 비교 시찰한다는 명목으로 제주지역 여성단체 임원 등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실시해 선심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제주도 고위간부 등 공무원 2명은 제주지역 여성단체 임원 등 24명을 인솔하고 15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해외연수를 떠났다.

연수지역은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2개국으로 일정은 센토사섬 관람, 이슬람 사원 탐방, 켄팅하일랜드 견학, 바투동굴 관람 등으로 짜여졌다.

이처럼 당초 해외연수 목적과는 달리 일정의 대부분이 유명 관광지 관람으로 이어져 있어 선심성 해외관광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연수비용 2400만원은 제주도여성발전기금에서 지출돼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및 복리증진 등을 위한 사업에 지원한다는 기금의 당초 목적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여성 국제교류사업의 하나로 해외연수를 실시했을 뿐 선심성은 없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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