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시장에 무료 셔틀버스

  • 입력 2001년 12월 16일 19시 02분


상습 교통 체증지역인 서울 동대문시장 일대에 내년 5월 무료 셔틀버스가 등장한다. 또 자가용 승용차 이용을 억제하기 위해 버스전용차선과 일반차선 사이에 분리벽을 만들고 건물과 건물을 잇는 고가(高架) 보행로도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동대문 교통혼잡 특별관리구역 지정 및 운영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내년 5월 두산타워∼지하철 동대문운동장역∼훈련원 공원 공영주차장∼거평프레야∼두산타워, 동대문운동장∼마장로∼동대문 공영주차장∼신당역∼동대문운동장 등 2개 노선의 무료 셔틀버스가 등장한다. 노선이 지나는 주요 건물이나 상가, 주차장 등으로 구성된 조합인 ‘교통관리연합(TMA)’이 운영하며 시는 해당 구역에서 걷은 교통유발부담금의 최대 50%를 사업비로 지원한다.

또 흥인문로 청계6가 교차로에서 두산타워 방향으로 유턴하는 것을 금지할 계획이며 흥인문로∼밀리오레 앞 교차로 사이 이면도로는 일방통행으로 지정된다. 이 밖에 두산타워와 밀리오레 등 쇼핑객이 많은 건물의 2∼3층 높이에 고가 보행로를 만드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셔틀버스 운영 등을 통해 이 일대 교통혼잡이 해소되면 시장 경기도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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