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운영위원장인 김종구 의원(민주당)은 10일 시의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시정평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시장이 4년 임기 동안 수행한 시정 전반에 대한 잘잘못을 평가, 시민들에게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특위구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구성될 시정평가특위는 내년 1월1일 15명 안팎의 시의원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특위는 시장 공약사업과 정책사업, 시의회 지적사항 등 시정 전반을 평가한 뒤 종합평가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임기 말에 흐트러지기 쉬운 시정에 대한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특위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시의회가 특위를 만들어 시정을 평가한다는 것은 평소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한 감독 활동과 중복될 소지가 있다”며 “무리한 요구로 행정 낭비를 초래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