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독수리 먹이주기 행사

  • 입력 2001년 12월 4일 18시 41분


경기 파주시와 한국조류보호협회 파주지회는 4일 오후 민통선 내 장단면 장단반도 일대에서 군 장병들과 함께 독수리 먹이주기 행사를 개최했다.

파주시는 겨울철에 독수리들이 먹이 부족과 독극물 중독 등으로 수난을 겪고 있어 민간인 출입이 불가능한 장단반도에서 독수리들이 서식할 수 있도록 돼지와 닭 등의 먹이주기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임진강변에 있는 장단반도는 대표적 겨울철새인 재두루미(천연기념물 203호) 서식지로 습지와 갈대밭으로 이루어진 ‘생태계의 보고’이나 그동안 독수리는 발견되지 않았다. 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독수리들이 장단반도에 서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독수리는 죽은 동물을 먹기 때문에 재두루미에게 별다른 피해는 없다는 것. 시는 또 장단반도 인근에 연말까지 독수리 치료실과 회복실 등을 갖춘 ‘독수리 전용 보호시설’을 건립할 방침이다.

<파주〓이동영기자>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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