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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1월 29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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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공사 내용과 효과〓공사의 핵심은 △현재 392t(여객기 최대 약 400인승)까지만 이착륙할 수 있는 활주로 2개 외에 600t 규모의 초대형 항공기까지 뜨고 내릴 수 있는 4㎞ 길이의 제3 활주로 건설 △항공기 56대가 동시에 주기(駐機)할 수 있는 계류장(36만5000평) △항공기 32대를 댈 수 있는 여객 탑승동 건설 등이다.
공사가 끝나면 여객처리는 세계 13위에서 10위권(아시아권 2위)으로, 화물처리능력은 세계 6위에서 3위권(아시아권 2위)으로 올라설 것으로 건교부는 예상하고 있다.
여객 탑승동이 새로 건설되면 탑승동과 여객터미널을 오가는 무인자동열차(ITA)도 국내 처음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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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직간접적인 고용효과가 하루 4만명에 이르고 건설기간에만 7조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건교부는 예상했다. 또 2005년 관세자유지역 조성이 끝나면 단순조립 및 가공산업 업체들이 입주해 연간 3700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6억5000만달러의 수출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건교부는 추산했다.
▽과제와 문제점〓2단계 착공시기를 명확히 하지 못한 것은 무엇보다 4조7000억원 이상의 공사비용을 마련하는 것이 만만치 않기 때문. 7조8000억원이 투입된 1단계 공사비 중 국고지원은 40%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차입해 3조5000억원 가량의 부채가 남아있다.
2단계 사업비도 60%를 공항공사가 차입할 경우 빚이 크게 늘고 일반인들의 공항 관련 시설 사용료가 크게 오르기 때문이다.
한편 실질적으로 공사 진행에 큰 차이가 없는 내용을 ‘2단계 공사 조기착공’ 등으로 발표한 것을 두고 고속철도 2단계 조기착공 발표와 마찬가지로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일부 의식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