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보성군 벌교읍 '제1회 벌교문화제' 열어

  • 입력 2001년 11월 15일 23시 07분


소설 ‘태백산맥’의 주무대였던 전남 보성군 벌교읍에서 16일부터 이틀간 제1회 벌교문화제가 열린다.

벌교읍 번영회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벌교초등학교와 부용교, 장암갯벌 일대에서 펼쳐진다.

첫날인 16일에는 대포 앞바다 갯벌에서 ‘갯벌널배(고막과 바지락을 채취하는데 이용되는 배) 타기 대회’가 열리고 참가자들이 직접 갯벌에서 고막을 채취하는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17일에는 벌교초등학교 특별무대에서 각 어촌계 주민과 관광객들이 참가한 가운데 ‘고막까기 대회’가 펼쳐지고 벌교 고막의 요리비법 등을 선보이는 ‘고막음식 경연대회’도 열린다.

또 소설 ‘태백산맥’에 등장하는 소화다리(부용교)에서 해방 직후 여순사건과 6·25전쟁 당시 죽어간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지역민의 화합을 기원하는 진혼제가 열린다.

<보성〓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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