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보이는 이혼하고 위자료도 줘라

  • 입력 2001년 11월 14일 15시 14분


부모의 갈등 사이에서 어머니만 편들던 아들이 아버지(시아버지)의 심부름을 해줬다는 이유로 아내를 구박하다가 이혼을 당하고 거액의 위자료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99년 중소기업 사장인 A씨(39)와 결혼한 B씨(31·여)는 시댁에 들어가 살게 된 뒤 시부모가 1O년이 넘도록 각방을 쓰며 싸움을 계속하는 등 극심한 불화상태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수백억대 재산을 소유한 어머니를 편들어온 남편 A씨는 B씨에게 "시아버지에게 인사도 하지 말고 방에도 들어가지 말라"고 지시 했고 이후 B씨가 시아버지의 잔심부름을 했다는 이유로 크게 화를 내는 경우도 있었다. 또 B씨가 집을 나가 회사에 묵고 있던 시아버지에게 출산한 아들을 보여주고 왔다는 이유로 친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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