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배영찬 한양대 입학관리실장 인터뷰

  • 입력 2001년 11월 7일 23시 25분


“우리 대학의 목표는 사회가 요구하는 독창적인 프로젝트를 창출할 줄 아는 학생들을 배출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창의력과 논리력이 뛰어나고 자율학습능력이 있는 인재가 필요합니다.”

한양대 배영찬(裵榮粲) 입학관리실장은 이 학교의 도약과 함께 이 학교 출신들이 한국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양대의 장점은.

“전통과 미래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최초의 사립공과대로서 한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1970년대부터는 인문계열에 집중 투자해 최고의 법관과 경영자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주도하기 위해 신기술 연구 인력을 적극 양성해 세계 100대 대학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생선발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학생들의 창의력, 논리력, 자율학습능력을 가장 중시합니다. 단순히 문제풀이에 익숙하고 암기력이 좋은 사람만을 선발하지는 않습니다. 본교는 스스로의 체험을 통한 학습의 정도, 본인의 적성에 맞는 지식개발 정도를 정확히 측정해 학생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한양대만의 독특한 입시방법은.

“본교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입시마다 다른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한다는 것입니다. 입시 때마다 다른 특성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해 학교 전체의 다양성을 유도한다는 취지에서 1학기 수시에서는 특기자 중심으로 선발했습니다. 2학기 수시에서는 학부성적과 심층면접 중심으로, 수시 2-2에서는 수능점수만을 고려합니다. 정시에서는 모든 점을 다 고려해 학생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2002학년도 수시 2-2 모집의 특징은.

“특기자 전형을 제외하고는 수능성적을 100% 적용하되 수능의 지정영역만을 반영해 선발합니다. 또한 지방학생들의 불편과 비용을 덜어주기 위해 인터넷으로 원서 접수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정시모집에 필요한 논술은 어떤 식으로 출제되는지.

“영문지문과 국문지문이 함께 나오고 이들의 논지를 파악해 자신의 논리대로 그 연관성 등을 이끌어내는 문제가 출제될 것입니다. 학생들의 창의력이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튀는 것만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논리에 바탕을 둔 창의력, 그것이 중요합니다.”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창의력과 도전의식이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양대를 지원해주길 당부합니다. 한양대는 여러분의 앞길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박민혁기자>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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