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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25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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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안기부장 공관으로 사용됐던 중구 예장동 건물을 석 달 동안 개보수해 ‘서울 문학의 집’으로 만들어 26일 문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문학의 집은 부지 240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아담한 양옥.
물론 높은 대문과 담, 철조망 등은 모두 사라졌다.
1층에는 전시실 세미나실 자료정보실이, 2층엔 사랑방 접견실 라운지 등이 갖춰져 있다. 지하에는 휴게공간과 자료보관실 등이 들어선다. 또 정원에는 작은 무대를 만들어 시 낭송회 등 야외행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문학의 집 개관을 기념해 연말까지 이 곳에서 △김춘수 이문열 전숙희씨 등 유명 문인 30여명의 친필전 △피천득 구상 조병화 이어령씨 등 원로 문인들의 필기구전을 열 계획이다.
또 매주 수요일에는 ‘문인과의 대화시간’을 마련하고 세계문학 교류, 자연사랑 문학제, 시민 시 낭송 경연대회, 음악이 있는 문학마당 등 다채로운 문학 행사를 개최할 방침이다. 02-778-1026∼7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