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대규모 금맥 발견…전남 해남 황산면-진도 조도면

  • 입력 2001년 10월 22일 21시 19분


전남 해남군 황산면과 진도군 조도면 일대에서 대규모 금맥이 발견돼 내년부터 본격 채광이 이뤄질 전망이다.

전남도는 지난 8일 국내 광물탐사 업체인 코리안익스프로레이션㈜에 해남군 황산면 부곡리 일대 성산 금 은개발사업지역 내 은산광산 2개 광구(548㏊)에 대한 산림형질변경과 채광계획을 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코리안익스프로레이션은 전남도에 제출한 채광계획서를 통해 이 일대에서 3.2㎞ 깊이로 17개의 시추공을 뚫어 탐사한 결과 금 은이 함유된 원광석은 총 25만9200t으로 추정했다. 이 업체는 특히 원광석 1t을 제련할 경우 평균 21.2g의 금이 나오는 것으로 조사돼 최하 5.49t의 금을생산할수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업체는 또 지난해 8월 전남 진도군 조도면 가사도 일대에 586㎏의 금이 함유된 것으로 추정되는 원광석 3만2400t(평균 금 함유량 18.1g)의 금맥을 발견, 채광작업을 준비중이다.

코리안익스프로레이션은 국제적인 광물 개발업체인 이아반호 마인즈가 90%의 지분을 갖고 출자한 업체로 99년부터 해남과 진도지역에서 탐사작업을 벌여왔다.

전남도 관계자는 “일제시대까지 도내에서도 금 생산이 활기를 띠었으나 해방이후 광업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금광석 발굴작업이 주춤했지만 이번 금맥 발견으로 금 생산이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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