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팔공산 전투장면 구경 오이소＂

‘고려군과 백제군의 팔공산 전투장면 구경하러 오세요.’

최근 문화관광부에 의해 ‘특색있는 향토축제’로 지정된 ‘팔공고려문화제전’이 대구 동구팔공문화원 주관으로 12일부터 2일간 대구 동구 지묘동 팔공산 자락에서 펼쳐진다.

우리 역사상 최초의 자주적 민족통일을 이룬 고려의 건국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후삼국의 통일과정에서 고려군과 백제군이 팔공산 일대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인‘공산동수전투(팔공산전투)장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이번 제전의 하이라이트는 12일 오후 7시 동구 지묘동 ‘신숭겸장군 유적지’에서 열리는 역사체험 총체극 ‘그 때 여기서’.

이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501특공여단 장병, 연극인 등 수백명이 출연, 고려와 백제의 군의 복장을 한 채 가장행렬을 한 뒤 당시의 생생한 전투상황을 재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KBS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개국공신 신숭겸장군 역을 맡은 탤런트 김형일씨(42)가 직접 출연한다.

이어 13일 오후 4시부터 동구 금호강 생태공원 일대에서 캐릭터쇼와 난장풍물, 솟대제, 인형극,토탈아트퍼포먼스 등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곁들여 진다.

동구청 관계자는 “팔공고려문화제전이 전국적인 문화행사로 발돋음 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문의053-984-8773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