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전남 대학가 국제화 바람 솔솔

  • 입력 2001년 10월 8일 21시 01분


광주 전남 대학가에 국제화바람이 불고 있다.

해외에 캠퍼스를 개설해 학생들을 파견하거나 대규모 연수생을 보내 학점을 이수토록 하는 등 각 대학들이 ‘탈 지방화’를 위해 외국대학과의 교류협력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남 순천대는 지난달 인도 네루대와 IT(정보기술)와 한국학 분야 교수 및 학생들의 상호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올 12월부터 내년 7월까지 학생 60명을 네루대학에 보내 IT(정보기술) 분야 15학점을 이수토록 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순천대는 최근 정보통신부로부터 ‘2001년 제2차 해외우수 IT 교육기관 파견 및 연수사업 교육기관’으로 선정, 3억원을 지원받게 돼 이같은 교류사업을 벌이게 됐다.

지난 3월 뉴질랜드에 해외캠퍼스를 개설한 조선대는 지난 1학기에 학생 100명을 보낸데 이어 올 2학기에도 93명을 파견할 예정이다.학생들은 현지에서 어학, 문화체험, 현장실습, 사회봉사 등 교육과정을 통해 15∼16학점을 이수하게 된다.

조선대는 이에앞서 지난 2월말부터 7월말까지 중국 북경어언문화대, 톈진(天津)사범대,일본 후쿠오카(福剛) 일본어센터 등에 연수생 100여명을 보내기도 했다.

전남대는 최근 호주 타스마니아대와 ‘양교 공동학위제’ 의향서를 교환하고 빠르면 내년 1학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두 대학은 전산학부 학생들을 파견해 양 대학에서 2년간 수학하면 학위를 인정해주기로 하고 구체적인 세부일정 등을 협의중이다.

외국 17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한 호남대의 경우 지금까지 40여명이 1년 단위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했고 현재 12명이 외국 대학에서 수학중이다.

대학측은 앞으로 영국, 프랑스 등 유럽 명문대와의 교류협정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 실무 교섭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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