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신국방장관 "월간조선 군명예 훼손 보도"

  • 입력 2001년 9월 20일 18시 50분


김동신(金東信) 국방부장관은 20일 “월간조선 2001년 10월호가 군 지휘부의 안보관에 문제가 있다는 식의 허위보도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월간조선을 상대로 출판물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

김 장관은 신청서에서 “군 수뇌부가 여순반란사건을 다루는 영화제작 지원요청을 받아들인 것은 영화가 근거 없이 군경을 비방하지 않도록 제작과정에서 군의 입장을 반영,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자는 뜻이었다”며 “영화의 주제에 동조, 역사관과 안보관에 큰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보도한 월간조선의 기사는 악의적인 허위보도”라고 주장했다.

월간조선 10월호는 ‘국군 지휘부의 자해행위’라는 제목으로 “국군 지휘부가 여순사건을 군경에 의한 양민학살로 규정한 영화 ‘애기섬’의 제작을 막으라고 지시했는데도 김 장관 취임 이후 이를 지원하는 입장으로 바뀌었다”는 보도내용을 담고 있다.

<이정은기자>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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