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남 검찰총장 "사퇴할 생각없고 정면돌파 하겠다"

  • 입력 2001년 9월 20일 18시 32분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은 20일 자신의 친동생이 지앤지 이용호회장에게서 6666만원을 받은 사실과 관련해 “동생 일로 심려를 끼친 점은 송구스럽게 생각하지만 이 일로 사퇴할 생각은 없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고위 간부는 “총장은 추호의 흔들림도 없이 임무를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 총장은 이날 대검 간부들에게 “사퇴할 생각이 없으며 이 사태를 정정당당하게 정면 돌파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장은 이날 오전 대검 과장급 이상 간부 검사 전원을 소집, 회의를 주재하면서 동생 문제에 대한 경위를 설명했으며 “이용호 금융비리와 비호의혹 사건을 한 점 의혹없이 철저히 수사하라”고 수사팀에 지시했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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