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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7월 31일 2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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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와 연천군 등 하류지역에 주민대피 예보령이 내려지고, 강원 철원군에서는 500여명의 주민들이 고지대로 긴급 대피했다.
이날 밤 10시 현재 파주군 적성지구 임진강 수위를 나타내는 적성면 두지리 비룡대교 수위는 11.4m를 기록하고 있으며 1시간 뒤에는 위험수위인 11.5m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31일 밤부터 1일 오전 150㎜~250㎜(북한 지방)의 집중호우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1일 오전 3시께 인천 앞 바다 만조 시간이 겹쳐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임진강 유역에는 이날 밤부터 8월1일 사이에도 많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임진강 중 상류지역인 철원과 연천, 동두천 등지에는 8월1일까지 대체로 30∼80㎜,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임진강 유역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평강 등 북한지방에는 더 많은 비가내려 대체로 100∼200㎜, 최고 250㎜를 넘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오늘 밤부터 활성화되면서 임진강 유역에는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150㎜ 이상의 비가 더 내리고,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올 때도 있을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9일부터 31일 오후 10시까지 총 강수량은 철원 326.8㎜, 수원 277.2㎜, 서울 272.8㎜, 동두천 265.2㎜, 서산 220.8㎜ 등이다. 31일 강수량은 철원이 155.5㎜로 가장 많았다.<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