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주민 보상 요구 한때 국도점거 시위

  • 입력 2001년 7월 18일 01시 47분


17일 오후 8시5분경 서울 강서구 화곡1동과 양천구 신월2동 주민 60여명은 신월2동 신월국도 인천방향 4차로 도로를 점거하고 ‘침수피해 보상’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30여분 만에 해산됐다. 이들 중 10여명은 서울 방향 반대차로로 건너가 도로 일부를 점거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로 점거를 주도한 김모씨(40·서울 강서구 화곡1동) 등 4명을 연행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7시반경 서울 중랑구 중화2동 침수피해 주민 300여명도 “구청측의 피해보상이 미흡하다”며 중화동 태릉시장 인근 복개천 도로 점거를 시도했으나 경찰에 의해 제지당하자 오후 9시반까지 복개천 굴다리 부근과 망우리 인도상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또 양천구 신정2동 주민 100여명도 이날 오후 8시20분경 ‘침수피해 보상’과 ‘구청장 면담’ 등을 요구하며 양천구청에서 농성을 벌였다.

<이권효기자>sapi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