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버스 3사 파업…정년연장등 타협 못해

  • 입력 2001년 7월 16일 00시 25분


울산지역 9개 시내버스 회사(시내버스 594대) 가운데 학성여객 등 3개사 노조(〃 213대·36%)가 회사측과의 임단협 결렬로 15일 오전 5시반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 3개사 노사는 3월28일부터 70개 임단협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정년 연장(현재 회사마다 55∼60세로 돼 있는 정년을 60세로 통일) △상여금 삭감 여부(회사측은 600%를 300%로 삭감 요구) 등 40개항에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또 부산지방노동위원회가 이달초부터 중재에 나섰으나 양측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11일 조정중지결정을 했으며, 노조는 다음날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82%의 찬성으로 쟁의행위 돌입을 결정했다.

한편 울산시는 전세버스 70대와 이번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회사의 예비차 21대 등 91대를 파업중인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하고 택시부제도 전면 해제하는 등 수송 대책을 마련했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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