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장기화 조짐…서울대 등 노사이견 못좁혀

  • 입력 2001년 6월 19일 23시 34분


서울대병원 등 3개 국립대 병원의 파업이 19일 일주일째를 맞는 등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진료차질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노사 양측은 최대 쟁점인 퇴직금 누진제에 대해 팽팽히 맞서 추가 교섭일정조차 잡지 못한 상태다.

서울대병원은 19일 낮 근무조 간호사 531명 중 134명이 근무하지 않는 등 파업 강도가 높아져 수술이 평상시의 절반인 58건으로 줄었고 입원환자는 1265명으로 파업 전보다 13% 가량 줄었다.

서울대병원처럼 퇴직금 누진제 문제로 파업중인 전남대병원과 충북대병원도 파업을 계속하고 있어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이날 오전 10시반경 노사가 잠정합의해 일단 진료가 정상화됐다. 수원의료원 등 지방공사의료원 6곳과 서울 성바오로병원은 20일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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