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게릴라호우' 비상…장마 23일 제주 상륙

  • 입력 2001년 6월 19일 18시 38분


'양파 구출'
'양파 구출'
기상청은 19일 “23일 제주에서 장마가 시작돼 7월 상순까지 제법 많은 비를 뿌린 후 소강상태에 들어갈 것”이라며 “장마 후에도 8월말까지 지역에 따라 집중 호우가 자주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집중호우는 △1시간에 30㎜ 이상 또는 △하루에 100㎜ 이상 쏟아지는 경우를 가리킨다. 기상청 관계자는 “국지성 집중호우(게릴라성 호우)는 3시간 전에야 예측이 가능하다”며 “예보에 의지하지 말고 미리 대책을 세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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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집중호우로 벼가 물에 잠기면 흰잎마름병이 발생하기 쉽다”며 “즉시 논에서 물을 빼 벼의 호흡을 도와주고 농약을 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17일부터 19일 오후 3시까지 내린 비는 서울 43.0㎜, 춘천 58.9㎜, 청주 101.1㎜, 대전 102.3㎜, 전주 121.1㎜, 광주 65.9㎜, 대구 108.6㎜, 부산 174.1㎜ 등이다.

기상청은 20일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이 끼고 서울 경기 강원 충청지역은 오후 한때 소나기(강수확률 30%)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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