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발신자표시 서비스 유료화 연기…요금도 내릴 듯

  • 입력 2001년 4월 29일 18시 54분


5월1일로 예정된 발신자번호표시(CID) 유료서비스가 늦춰지고 요금도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29일 “관련법 통과가 늦어진데다 국무회의통과 등 절차가 남아있어 유료서비스를 1주일 이상 늦출 수밖에 없다”면서 “이와 함께 시민단체의 요구를 반영해 요금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최근 ‘CID의 원가계산을 다시하라’며 이동통신 업계의 약관신고서를 되돌려 보냈다. 한국통신프리텔과 엠닷컴, 신세기통신, LG텔레콤 등은 이에 따라 당초 월 3500원이던 이용요금을 1800∼2500원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ID 서비스는 전화를 건 사람의 전화번호를 전화기 액정화면에 알려주는 것으로 전화폭력, 장난전화 등을 막기 위해 도입돼 현재 시험서비스 중이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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