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개혁 자율에 맡겨야" 자유지성 300인회 성명

  • 입력 2001년 4월 10일 23시 55분


자유지성 300인회는 10일 언론개혁은 언론계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모임은 ‘언론개혁을 자율에 맡겨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자유언론의 본질상 언론개혁은 법적 규제 등 타율적인 개혁보다 언론계의 자율적인 규제가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 모임은 언론사 소유지분 상한제와 관련해 “이는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며 자유언론의 본질을 위배하는 것”이라고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성명은 또 “신문경영의 투명성 문제는 언론계에서 설치 운영중인 공정경쟁심의위원회의 자율 규제에 맡길 것을 촉구한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의 신문고시 부활 방침에 반대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신문계는 이번 기회에 무가지, 구독 강권 등을 근절하기 바란다”고 말하고 “신문강제 투입은 1999년 3290건에서 2000년 1427건으로 대폭 줄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신문계는 부수공사제도인 ABC제도를 철저히 시행하고 언론계는 언론중재위원회와 신문윤리위원회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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