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훼손 심각한 한반도

  • 입력 2001년 4월 4일 11시 12분


美 항공우주국(NASA) 관측위성이 지난해 4월 6일 촬영한 한반도 사진.

개발지역의 확산과 산림훼손으로 한반도의 산림면적이 크게 줄어드는 상황이 뚜렷이 나타나 있다. 이 사진을 통해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수도권과 서해안 일부 지역 뿐 아니라 주요 산맥 한복판의 산림훼손도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특히 남한보다 산림 비율이 높고 개발이 덜 진행돼 울창한 산림(지도상의 검은색)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지역의 산림 훼손이 더 심각해 황해도와 평안남북도 지역에서는 산림지대보다 황토 빛의 민둥산이 더 많은 것이 확연하게 눈에 띈다.

국가지정 대기환경연구실 정용승 소장(한국교원대 교수)은 "아직도 난방이나 취사에 나무 연료를 사용하는 북한 지역의 산림 훼손 정도는 충격적인 수준"이라며 "북한의 산림 훼손 억제와 남북 공동의 조림사업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사진제공 국가지정 대기환경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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