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 대학강단 선다…외교부·연세대 첫 관학협력

  • 입력 2001년 1월 8일 18시 22분


중견 외교관이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외교 일선의 경험과 지식을 전달해주는 ‘외교 특임교수 프로그램’이 국내 처음으로 3월부터 연세대와 외교통상부 간에 실시된다. 양측은 이를 위해 8일 ‘외교 특임교수 프로그램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약정’을 체결했으며, 초대 ‘외교 특임교수’로는 외교부 구주국장과 외교정책실장, 주 노르웨이, 덴마크 대사를 지낸 권영민(權寧民·특2급)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이 내정됐다.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외교부는 매년 대사를 지낸 경륜 있는 외교관 1명을 선발해 연세대 국제학대학원의 ‘외교 특임교수’로 겸직 발령하고, 이 외교관은 외교 일선의 경험을 강의함으로써 관학(官學)협력을 실천하도록 돼 있다.

이정빈(李廷彬)외교부장관은 “이 프로그램이 정착되면 정부가 최근 조직개편을 하면서 계획했던 민관(民官) 인적 교류사업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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