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여생도 7명, 3월 첫 비행훈련 돌입

  • 입력 2001년 1월 8일 16시 18분


올 3월 공군장교 임관을 앞둔 공군사관학교 49기 여생도 7명이 8일 충북 청원의 공사 내 212훈련비행대대에서 첫 초등비행훈련과정에 들어갔다.

이들이 초등비행훈련(4개월)에 이어 중등비행훈련(8개월) 고등비행훈련(9개월)까지 총 21개월의 훈련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2002년 10월에는 한국 최초의 여성 전투조종사로 탄생하게 된다. 이번 초등훈련과정에서는 적성훈련과 지상학습을 거쳐 4인승 기초훈련기 T-41을 이용해 공중조작훈련과 이·착륙훈련을 갖게 된다.

공군 관계자는 "97년 여생도의 첫 공사 입교 때부터 여성용 조종복 헬멧과 전용숙소 등을 준비해 왔다"며 "특히 여성의 공간지각 등에 대한 초기적응력이 남성에 비해 늦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초반기 교육을 강화하는 등 과학적 비행교수법을 개발해 왔다"고 설명했다.

비행훈련에 들어가는 49기 여생도는 13명으로 나머지 6명은 5월 중순 2차 비행훈련에 참여한다. 49기 여생도는 모두 18명으로 나머지 5명은 신체검사에서 시력미달 등으로 탈락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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