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폐광카지노 입장객 5천여명

  • 입력 2001년 1월 1일 12시 32분


5천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새해를 폐광 카지노에서 맞았다.

㈜강원랜드는 지난달 31일 입장객이 주말 평균의 1.5배 가량인 4천768명에 달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31일 오후 6시 전후에는 동시 수용규모 700명인 카지노에 1천명 이상이 한꺼번에 몰려 개장 이후 시간대별 최대 입장객을 기록했다.

이날 폐광 카지노에는 등산복 차림의 고객들과 가족동반 고객들이 많았으며 4.2㎞에 이르는 폐광 카지노호텔 진입로는 밤늦게까지 차량들이 줄을 이었다.

고한역도 평소보다 3배 이상 많은 8백여명이 열차에서 내려 폐광 카지노를 찾았다.

입장객이 늘어남에 따라 입장권 발매소 앞과 카지노 영업장 입구의 장사진은 시간이 갈수록 길어졌으며 이날 하루 종일 블랙잭, 바카라, 룰렛 등 테이블게임 22대와 슬롯머신 450대는 빈 자리를 찾기가 어려웠다.

오후 8시께는 "입장을 해도 게임을 하실 수 없다"는 안내방송이 나오기도 했으나 고객은 줄어들지 않았다.

새해 첫 날 대박의 행운은 이날 오전 2시께 일반 슬롯머신에서 500만원짜리 잭폿을 터뜨린 박모(47.원주)씨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박씨는 새해부터 적용되는 소득세법에 따라 소득세 20%와 주민세 2%를세금으로 원천공제(500만원 이상 당첨금의 경우)한 나머지 390만원을 받았다.

새해 첫 고객은 직장 동료와 함께 1박2일 일정으로 카지노를 찾았다 입장권 추첨에서 1위로 당첨된 백복진(34.서울)씨였다.

한편 199개 호텔 객실은 이미 지난 11월말 예약이 끝났으며 호텔 뷔페식당인 하이랜드와 카지노 전용식당인 루프가든도 평소보다 고객이 2배 이상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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