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씨는 97년 5월 K청과업체에서 청과물 저장창고 신축공사를 하도급받는 내용의 허위 도급협약서를 작성한 뒤 사업추진비 명목으로 회사 자금 15억원을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씨(38·구속)에게 빌려준 혐의다. 검찰은 김씨가 일본 폭력조직 야마구치(山口)파의 조직원으로 알려진 허모씨(재일교포·일본검찰에 구속)의 처남으로 장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허씨의 부탁을 받고 김씨에게 돈을 빌려줬다고 말했다. 장씨는 95∼97년 ¤대우건설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건설협회장과대한펜싱협회장 아시아펜싱연맹회장을 맡고 있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