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북지역 교통사고다발 지점 분석

  • 입력 2000년 12월 18일 23시 16분


경북지역 국도와 지방도 고속도로 곳곳이 교통사고 다발지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교통사고가 잦은 경북지역 도로 617개 지점에서 99년 한햇동안 모두 6674건의 사고로 548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 한개 지점당 평균 10.8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평균 8.9명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6674건의 사고 가운데 절반 이상인 3484건이 사망, 부상 등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고였다.

사고 빈발지점은 포항이 103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주(85곳), 구미(68곳) 순이었다.

포항시 남구 해도동 형산 교차로의 경우 지난 한해 6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4명이 숨졌고 경주시 용강동 용강 네거리는 42건의 사고가 일어나 35명이 죽거나 크게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경주시 노서동 시외버스터미널 네거리(33건)와 용강동 용강공단 입구(26건), 안동시 태화동 서안동 전화국 앞 길(31건), 구미시 광평동 수출탑 로터리(32건) 등도 사고 다발 지점으로 드러났다.

사고가 잦은 지점을 분석해 보면 교차로가 617군데(88.7%)로 가장 많았고 굽은길(5.2%) 접속도로(2.6%), 단일횡단보도(1.9%), 직선도로(1.6%) 등의 순이다.

사고 발생 장소는 시가지 도로가 48%로 가장 많았고 국도 37.3%, 지방도 6.3%, 군도 4.4%, 고속도로 4.1% 등의 순이다.

경찰 관계자는 “내년중 해당 자치단체와 함께 사고 다발 지점 86군데를 대상으로 도로 구조 개선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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