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너무 쉽게 출제돼 당초 예상보다 평균 점수가 대폭 오르고 지난해 1명이었던 만점자가 수십명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특차모집은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차원서 접수〓전국 161개 대학들은 수능 성적 발표와 함께 본격적인 원서 접수에 들어간다.
13일 원서를 마감하는 서울대는 11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했으나 수능 성적 발표 전이어서 접수 창구가 비교적 한산했고 대부분 대학이 14∼16일 원서를 마감한다.
14일에는 공주교대 등 9개대, 15일에는 서울교대, 강릉대, 경북대, 을지의대 등 66개대, 16일에는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동국대 성균관대 포항공대 등 64개대가 특차모집 원서를 마감한다.
수도권 24개 대학은 지방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14, 15일 부산 대구 광주 전주 대전 청주 강릉 제주 등 8개 지방 도시에서 특차모집 원서를 공동 접수한다.
<본보 11월27일자 A31면 참조>
참여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국민대 단국대 덕성여대 동국대 동덕여대 명지대 서강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한국항공대 한양대 홍익대 등이다.
▽특차 경쟁률〓전체 모집인원의 34.8%인 13만1434명을 선발하며 올해는 수능 성적 인플레로 경쟁률과 합격선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전국 평균 경쟁률은 2.4대1이었지만 올해는 상위권대 인기학과의 경우 5대 1을 넘는 등 중상위권의 분포가 두꺼워 진학 지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입시 전문가들은 “합격 위주로 하향 안전 지원하기보다 자신의 성적과 적성에 맞게 소신 있게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유의 사항〓특차모집에는 반드시 1개 대학에만 원서를 접수해야 하며 일단 합격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특차 최종 합격자는 24일까지 학교별로 발표된다.한편 교육부 출입기자단은 11일 수능 성적 발표와 관련, 고교 서열화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 수능 만점자는 전체 숫자만 보도하고 출신 학교별 숫자, 개인 신상 및 뒷이야기 등 세부 사항은 일절 보도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