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회장 기소중지 방침

  • 입력 2000년 12월 11일 19시 34분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27)씨 금융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李承玖부장검사)는 11일 i리젠트그룹 제임스 멜론 회장(43·영국인)이 이날 예정됐던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멜론 회장의 국내 변호인을 통해 다시 소환 일정을 통보할 방침이다.

현재 영국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진 멜론 회장은 진씨와 공모해 리젠트증권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멜론 회장은 주가조작 사건의 피고발인이라 제3국 등 중립적인 장소에서 조사할 수 없다"며 현재까지 드러난 멜론 회장의 혐의는 구속 사안 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멜론 회장이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20일 진씨를 기소하면서 멜론 회장을 기소중지할 방침이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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