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이용료 1만5천원

  • 입력 2000년 12월 6일 00시 24분


내년 3월말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공항 이용료와 관광진흥기금으로 1인당 2만5000원을 내야 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5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협의해 공항 이용료를 김포공항보다 6000원 비싼 1만5000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공사는 건설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이달 말 이용료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만 2세 미만의 아이나 국가유공자 등을 제외한 내국인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할 경우 관광진흥기금 1만원을 포함, 모두 2만5000원을 부담하게 된다.

이 같은 이용료는 아시아지역 공항 가운데 일본 간사이공항(2만6000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

아시아지역 주요 공항의 이용료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1만600원, 말레이시아 세팡공항 1만2000원, 홍콩 첵랍콕공항 8000원 등이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의 재무구조가 나빠 공항 이용료를 김포공항보다 67% 가량 높게 책정했다”며 “관광진흥기금을 제외하면 인천국제공항의 이용료가 비싼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송진흡기자>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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