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통신 3사 오늘부터 시외전화 야간사용료 인상

  • 입력 2000년 11월 30일 18시 37분


12월1일부터 장거리 시외전화의 야간 사용료가 오르고 국제통화료 산정 방식이 초 단위 종량제로 바뀐다.

한국통신 데이콤 온세통신은 31㎞ 이상 거리에서 통화할 때 야간 할인시간대(오전 6시∼8시, 오후9시∼12시)의 요금을 올리고 요금 산정 기준도 일제히 바꾼다고 밝혔다.

유선통신 3사는 30㎞ 이내 거리의 시내 통화 요금은 그대로 두고 31㎞이상 장거리 전화의 요금 부과 단위를 종전 33∼47초에서 30초로 일원화했다.

새로운 요금체계에 따르면 30초 이내의 짧은 장거리 통화는 이용료가 내려가지만 야간 할인시간대의 요금은 올라간다. 한국통신은 평상시간대를 기준으로2대역(31∼100㎞)의 경우 종전 47초당 45원을 30초당 32원으로, 3대역(101㎞ 이상)은 33초당 45원을 30초당 42원으로 각각 변경했다. 데이콤의 경우 2, 3대역의 야간할인율은 종전 30%에서 25%로 낮아져 2대역의 경우 67초당 42.84원에서 30초당 23.3원으로 초당 이용료로 환산하면 최고 21% 오른다. 온세통신은 점심시간(낮 12시∼오후 1시)의 할인율을 30%에서 25%로 낮추기로 했다. 데이콤 국제전화 요금은 초 단위로 부과돼 계산하기 쉽게 바뀌고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의 요금은 다소 내린다. 미국의 경우 종전 초당 10.3원에서 10.1원으로, 일본은 12.1원에서 11.7원으로 내린다. 한국통신은 “시외전화 요금 변경으로 3분 이내 통화를 할 경우 2대역은 현행보다 요금이 2% 내리고 3대역은 거의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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