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동생-친구들 언니가 접대부 알선

  • 입력 2000년 11월 17일 23시 52분


무허가 직업소개소에서 근무하며 여고생인 친동생과 동생 친구들을 접대부로 알선한 언니 등 무허가 직업소개업자와 이들을 고용한 유흥업소 업주 등 15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17일 접대부로 여고생들을 고용하고 윤락행위를 알선한 김모씨(30) 등 무허가 직업소개업자 4명과 이들을 고용한 유흥업소 주인 주모씨(27) 등 업주 3명을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고등학생인 여동생과 동생 친구 7명에게 “쉽게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강남 일대 유흥주점에 접대부로 소개시켜 주고 소개비를 받은 이 직업소개소 직원 김모씨(21·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9월25일부터 서울 도봉구에 ‘헤라’라는 무허가 직업소개업소를 차린 뒤 김씨의 여동생과 친구 등 여고생 8명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역삼동 일대 유흥업소에 소개시켜 주고 소개비 명목으로 1인당 1만∼5만원씩 받은 혐의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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