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쟁투 성명]"약사법 재개정 31일까지 합의해야"

  • 입력 2000년 10월 27일 19시 03분


대한의사협회 산하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27일 약-정(藥-政)대화를 빨리 끝내고 의-약-정(醫藥政)협의회를 시작해 약사법 재개정 합의를 31일까지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쟁투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의약정 3자 회의를 의료계가 수용한 것은 의약분업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원하는 국민과 정부입장을 고려하고 의-약-정 협의회를 2∼3차례의 만남으로 마무리 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의쟁투는 그동안 충분히 대화를 나눠온 것으로 알려진 약-정이 회담을 결렬시키며 시간끌기에 나섰다며 의-약-정 협의회는 약사법 재개정과 관련된 국회입법 절차의 하나로 조속히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밤 시작된 약정 대화는 대체조제 처방변경 의약품분류 등에 대해 논의하는데 그치고 의-약-정 협의회 일정을 잡지는 못했다.

한편 기독교계 의사와 약사로 구성된 기독의사 약사단체협의회 는 이날 의약분업을 둘러싼 진료차질 정상화, 의사와 약사간의 상호신뢰 회복노력 등을 내용으로 하는 '올바른 의약분업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간호사들의 조직인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는 "정부와 의료계가 24일 발표한 중간합의는 의약분업의 원칙을 훼손하고 의료개혁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즉각 철회하고 최선정(崔善政)보건복지부장관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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