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영남일보 법정관리 신청

  • 입력 2000년 10월 26일 18시 55분


대구에서 발행되는 지역 종합일간지 영남일보(대표 김경숙·金敬淑)가 경영난으로 26일 대구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영남일보는 외환위기 이후 지난 2년간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우방 등 지역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쓰러지는 등 지역경제가 깊은 수렁으로 빠지면서 정상경영이 불가능해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1945년 창간된 영남일보는 80년 언론통폐합으로 폐간됐다가 88년 복간됐으나 부채가 많이 쌓여 극심한 경영난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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