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혜정/우편물 세관검사 포장표지 파손 불쾌

  • 입력 2000년 10월 1일 16시 08분


미국에 있는 남편이 아이들 선물로 비디오테이프를 보냈다. 우체통에서 물건을 꺼내보니 예리한 칼로 개봉했다가 봉한 흔적이 역력했다. '서울 국제우체국 세관검사-개봉/봉합'이라고 적혀 있었다. 포장 뿐만이 아니었다. 만화가 그려진 비디오케이스 표지도 찢겨져 있었다. 케이스 표지 만화는 아이들이 비디오를 구별할 때 꼭 필요하기 때문에 찢어진 부분을 다시 붙여야만 했다. 우편물은 내용 뿐만 아니라 포장에도 보내는 사람의 정성이 들어 있는데 그 정성이 손상된 것 같아 기분이 상했다. 사생활을 침해당한 것 같아 불쾌하기도 했다. 물론 우편물 검사가 필요한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좀 더 신경써서 검사해 주기를 바란다.

최혜정(경기 고양시 덕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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