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자 상대 고의사고 사기범 3명 구속

  • 입력 2000년 9월 22일 18시 33분


대전 북부경찰서는 22일 음주운전자 등을 골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치료비와 합의금 명목으로 7차례에 걸쳐 5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김모(23·공익요원) 송모씨(24) 등 3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씨(23·여·유치원교사) 등 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11월 초순경 대전 서구 둔산동 유흥가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이모씨(43) 차량을 뒤쫓아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합의금 명목으로 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또 송씨는 지난해 1월경 대전 대덕구 법동 일방통행 도로에서 역주행하는 차량을 고의로 충돌한 뒤 “탑승한 부인이 유산했다”고 속여 9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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