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15일 3일간 재폐업…진료대란은 없을듯

입력 2000-09-14 17:01수정 2009-09-22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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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의료계의 공식대화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의료계가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시한부 휴진에 들어가기로 했다.

대한의사협회 산하 비상공동대표 10인 소위원회와 의쟁투는 13, 14일 잇따라 회의를 열고 정부가 구속자 석방 등 의료계가 내건 전제조건에 대해 해결책을 내놓지 않은 만큼 이같이 휴진 투쟁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의료계의 휴진 투쟁기간이 주말 및 일요일과 겹쳐 있는 데다 동네의원 상당수는 문을 열 것으로 예상돼 파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전임의 전공의들은 자원봉사 형식으로 응급환자를 계속 진료할 계획이고 중소병원도 대부분 정상 운영된다.

또 의대교수들도 암환자나 장기처방이 필요한 환자는 전임의와 전공의가 참여한 참의료진료단과 함께 진료하고 입원환자는 담당 교수가 1차적인 책임을 지고 진료키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했던 진료대란은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들은 17일까지 약사법 재개정과 지역의료보험 재정에 대한 국고 50% 지원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인다.

한편 의료계 폐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시민사회단체들은 15,18일 두 차례 준비모임을 갖고 시민 여성 환경 농민 노동단체를 망라해 지난달 구성했던 범국민대책회의를 확대하는 등 의료계 재폐업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이들은 수술이 연기돼 고통받고 있는 암환자들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빠르면 15일 구성해 진료 받을 권리 실현을 위한 행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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