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宋교육장관 퇴진 촉구" 성명 잇따라

  • 입력 2000년 8월 28일 16시 11분


송자(宋梓)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는 28일 송장관의 저서인 '관리경제학'의 표절 의혹과 관련해 "송장관은 표절한 책을 팔아 26년간 부당 이득을 취했으며 이런 사람이 교육계의 수장이라는 것은 국가의 수치"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중 국적 문제와 삼성전자 주식 취득을 통한 부당 이득 등 여러 가지 차원에서 흠결이 드러난 송장관은 사퇴하라 고 촉구하고 조직적인 퇴진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이날 이중 국적 문제, 삼성전자 주식취득 문제, 저서의 표절시비 등은 교육자로서 도덕성과 기본 양식을 의심케 하는 문제여서 송장관 스스로 거취를 분명하게 해야한다"면서 교육부 장관의 인선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구했다.

전국 국공립대 교수협의회도 "교육부 장관은 부도덕한 관행에 대해 법적 잘못이 없었다는 변명을 하는 인물이 아니라 그 관행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면서 장관직 사퇴를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29일 송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며 교육 관련 단체들은 9월초 공동으로 송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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