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이삭도열병 경보…30일까지 집중예방제 요망

  • 입력 2000년 8월 15일 19시 15분


농림부는 15일 벼이삭도열병 경보를 발령하고 이달 30일까지 집중 방제에 나선다고 밝혔다. 병충해 경보는 예보, 주의보에 이어 급박한 방제가 필요할 경우 발령하는 것으로 금년들어 두 번째다.

농림부는 “최근 전국적으로 실시한 병충해 예찰결과 이삭도열병이 확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되었다”면서 “적기에 방제를 하지 않으면 수확량 감소로 직결될 수 있다”고밝혔다. 벼이삭도열병은 통상 비가 자주 내리는 저온다습한 날씨에 곰팡이 포자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나타나며 일단 도열병이 번지면 두차례 이상 집중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농림부는 “지난해 도열병 피해가 크지 않아 이 병에 취약한 대산벼 동안벼 등을 심은 농가가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면서 “특히 이들 농가들이 도열병 피해를 더 볼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찰과 방제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수묵기자> 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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