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휴일 환전소 찾기어려워 곤욕

  • 입력 2000년 7월 24일 19시 00분


얼마 전 휴일에 싱가포르 사람들과 서울 시내 관광을 했다. 홍익대 앞에서 기념품을 사고 싶다며 환전소가 어디냐고 물었다. 관광진흥공사에 전화했지만 통화하기 어려웠다. 결국 여기 저기 전화를 걸어 명동에 있는 호텔에서 환전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처음에 롯데호텔에 갔지만 파업중이라 환전을 할 수 없었다. 다음에 프레지던트호텔에 갔지만 투숙객이 아니라는 이유로 환전을 해주지 않았다.

관광객들은 허탈해했고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화가 났다. 여기 저기 헤맨 끝에 겨우 조선호텔에서 환전을 했다. 한국인으로서 정말 창피하고 부끄러웠다. 휴일에 관광객을 위한 환전소도 갖추지 못하면서 어떻게 관광대국을 꿈꿀 수 있을까.

이 재 은(lovesh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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