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상표 골프채 대량판매 업자등 11명검거 2명추적

  • 입력 2000년 5월 26일 19시 33분


해외에서 가짜 상표가 부착된 골프채 부품을 수입해 ‘가짜상표 골프채’를 대량으로 만들어 유통시킨 업자들이 관세청에 적발됐다. 서울본부세관은 26일 경기 파주시에 골프채 제조공장을 차려놓고 외국인 불법체류자 5명을 고용해 가짜상표 골프채를 만들어 시중에 유통시켜온 W인터내셔널 대표 최모씨(53) 등 11명을 검거해 최씨를 상표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달아난 2명을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세관은 최씨의 가짜상표 골프채 제조공장에서 미즈노 스폴딩 던롭 브리지스톤 등 가짜 상표가 부착된 골프채 736세트와 조립 중이던 아이언헤드 6300개, 우드헤드 2100개, 샤프트 1131개, 그립 1만6500개 등 시가 42억원 상당의 부품을 압수했다.

세관은 구속된 최씨 등이 대만 베트남 등에서 가짜상표를 붙인 헤드 등 부품을 수입해 국내에서 조립, 판매해 왔으며 이 공장에서 제조한 골프채 2300여 세트는 이미 시중 골프숍을 통해 유통됐다고 밝혔다.

<이훈기자> 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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