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남 이질 확산…28명 추가발생

  • 입력 2000년 5월 19일 20시 06분


부산과 전남 해남의 세균성 이질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부산시는 대구 모 기도원 수련회에 참가했다가 설사 증세를 보이고 있는 부산 서구 S교회 신도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3명이 추가로 세균성 이질 환자로 확인돼 이질 환자가 모두 58명으로 늘어났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환자가 발생한 서구 H, B초등학교 등 4개 초등학교에 학교급식 중단을 요청하는 한편 부산지역 전 학교와 교회 등을 대상으로 설사 환자 파악에 나섰다. 또 전남 해남군에서도 마산면 M초등학교 김모군(12) 등 5명이 새로 이질에 걸린 것으로 판명돼 이질 환자는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해남군보건소는 마산면 18개 마을 주민 480여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학교 주변과 마을에 대한 방역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해남〓조용휘·정승호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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