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 세무조사 내주 연기

  • 입력 2000년 5월 12일 23시 20분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세무조사가 일시 중단됐다.

10일부터 축구협회 세무조사에 들어갔던 서울 종로세무서는 조사배경에 대한 의혹이 확대되자 12일 조사를 내주 초로 연기한다고 일방 통보한 채 중단했다.

축구협회 남광우(南光祐) 사무국장은 12일 “오늘 오전 종로세무서측에서 우리 협회 여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12일과 13일은 업무가 바빠 조사하지 않겠으며 15일경 다시 시작하겠다는 연락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종로세무서측은 이날 KBS MBC SBS 등 공중파 방송 3사의 중계담당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축구협회와의 중계권료 협상과 관련한 자료제출을 요청하는 등 간접적인 조사를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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