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경찰백서]사이버범죄 4배이상 폭증

  • 입력 2000년 5월 11일 21시 43분


요일별로는 수요일, 월별로는 9, 10월에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며 지난해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4532건의 범죄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11일 발표한 ‘2000 경찰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일어난 범죄는 모두 165만4064건으로 하루평균 4532건의 범죄가 발생, 626명이 사망하거나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건수는 171만2233건이 발생한 전년도보다 3.4% 감소했다. 범죄로 인한 사망자는 1442명으로 전년도 1502명에 비해 4% 줄어든 반면 부상자는 22만6698명으로 19만4896명이던 전년보다 16.3% 늘었다. 그러나 전체 범죄가 준 것과 달리 사이버범죄는 크게 늘어 지난해 모두 1693건이 발생, 전년도 397건에 비해 4배 이상 폭증했다. 이 중 해킹사건은 572건으로 158건이던 전년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요일별로는 수요일에 발생한 범죄가 38만9466건으로 전체의 23.5%를 차지해 가장 많고 일요일은 14만7670건으로 8.9%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범죄 발생 가능성이 적은 요일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 밖의 요일별로는 △월요일 26만266건(15.7%) △화요일 22만1084건(13.4%) △금요일 19만9731건(12.1%) △목요일 19만5040건(11.8%) △토요일 18만9010건(11.4%) 순.

전체 범죄가 줄어든 것은 경기가 회복되며 부정수표사범 등 경제사범이 크게 줄었기 때문. 실제 부정수표단속법 위반은 지난해 3만6997건이 발생해 전년도 8만7488건에 비해 57.7%나 감소했으며 사기와 횡령도 19만1946건과 2만5645건이 발생, 20만7376건과 2만7481건이던 전년보다 각각 7.4%와 6.7%씩 줄어들었다.

반면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5대 범죄는 지난해 38만3976건이 일어나 전년도 33만304건에 비해 16% 증가했다.

지적재산권 범죄와 마약류 범죄도 1만3758건과 4741건이 발생해 8940건과 3690건이던 전년도에 비해 53%와 28.4% 증가했다. 특히 마약류 사범 중 향정신성의약품사범은 3477명이 검거돼 전년도 2468명보다 40.8%나 늘었다.

또 98년 7월부터 시행된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의해 지난해 경찰에 검거된 가정폭력범은 1만2719명이었으며 이 중 868명이 구속되고 1만1804명이 불구속됐다.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 범죄도 지난해 1233건이 발생해 전년도 923건보다 33.6% 증가했다.

한편 집회 및 시위는 지난해 1만7209건이 일어나 전년도 1만1797건에 비해 46%나 늘어났으며 참가 인원도 297만8254명으로 전년도 210만8338명에 비해 41% 증가했다.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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