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권오을 당선자 계좌추적

  • 입력 2000년 5월 8일 19시 47분


경북지방경찰청은 4·13총선 과정에서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경북 안동)당선자와 관련된 은행계좌에서 나온 돈이 선거운동원 등에게 뿌려졌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자가 ‘권당선자 진영에서 나왔다’며 제출한 10만원권 자기앞수표의 번호를 추적중”이라며 “계좌 주인과 권당선자의 연관성 등을 조사해 선거법 위반 혐의가 드러나면 관련자를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고발장은 최근 민주당측이 경북경찰청에 직접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권당선자는 “선거운동기간 중 운동원에게 수표나 현금을 준 사실이 결코 없다”며 “문제의 수표는 나와 전혀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안동〓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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